"빨간 속옷까지 입었는데...".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전북과 K리그 6라운드 경기를 마친 경남 박문출 홍보팀장은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패배를 당하면서 5연속 무승에 빠진 팀 사정이 안타까웠던 것.
진해 군항제로 인해 창원 시내 교통이 마비되며 관중이 많이 찾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장을 찾은 팬들을 실망시킨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박 팀장은 경기를 준비하며 고민을 했다. 팀의 색깔인 붉은색 속옷을 입을까 하는 고민이었다. 선수들이 힘을 내라고 일부러 붉은색 속옷을 입고 나온 박 팀장은 경기 내내 안타까워 했다.
유효슈팅 숫자에서 전북과 같은 6개를 시도한 경남은 오히려 전반 초반 상대에 비해 기회가 많았다. 조르단의 완벽한 찬스와 정다훤의 기분좋은 행운이 읶기는 했지만 모두 살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자신의 잘못인양 마음 아파했다.
박문출 팀장은 "선수단이 힘을 내기 위해서 못할 것은 없다"라면서 "그래서 속옷도 유니폼 색깔과 같은 것으로 챙겨 입었다.부담이 될까봐 일부러 말은 안했지만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경기력에서는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시민 구단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거뒀던 경남은 올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날씨와 지역행사 등으로 인해 관중 유치에도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경남 직원들은 유니폼을 비롯해 지역에 뿌리 깊이 박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연 박 팀장의 바람처럼 경남이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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