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33, 전북)이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 8일 창원축구센테에서 열린 K리그 6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서 후반 17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이동국은 K리그 개인 통산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경신했다.
통산 121번째 골을 넣은 이동국은 47개의 도움과 합해 168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167개, 99골 68도움)을 제치고 최다 공격포인트 1위에 올랐다.

신 감독이 401경기(1992~2004년) 동안 세운 기록을 1998년 프로무대 데뷔 후 284경기 만에 뛰어넘어 의미와 가치가 더 컸다. 또한 시즌 6경기에서 6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한 골을 뽑아내며 득점 단독 선두를 달렸다.
2009년 득점왕(22골), 작년엔 도움왕(16골 15도움)에 오르며 그 해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했던 이동국은 올 시즌에도 꾸준한 골 감각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개막전인 지난달 3일 성남전에서 두 골을 넣은 데 이어 3라운드 전남전부터 네 경기 연속 한 골씩 터뜨리며 6골로 득점 선두에 나섰다.
이동국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특히 그는 올 시즌 어려운 팀 사정을 위해 끊임없이 활약하고 있다. 팀 내서 김상식(36)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동국은 체력적 문제가 전혀 없는 모습으로 공수 전반에 걸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규리그 개막전 성남과 경기서 2골을 터트린 이동국은 대전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서 골 맛을 보고 있다. 특히 꾸준한 득점포는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대부분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고 있는 이동국은 그만큼 이흥실 감독대행이 가장 믿는 선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한다면 이동국은 전북에서 어느 선수 보다 출전 시간이 많다. 에닝요, 루이스 등 외국인 선수보다 많은 시간을 뛰면서 초반 흔들리는 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동국 본인은 체력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았다. 팀이 승리한다면 부담이 없다는 것. 그는 "이상하게 체력적인 부담이 없다. 경기장에서 힘들다는 것을 느끼지 않고 있다. 경기를 이기고 가면 덜 힘들다"면서 "지난 몇 경기처럼 패하면 체력적 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들다. 승리하고 나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조절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고 변함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장인 이동국의 활약에 따라 전북도 반전을 꾀하고 있다. 과연 그의 바람대로 정신적인 안정을 통하며 전북이 '디펜딩 챔피언' 다운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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