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연애금지령 웬말? 열애권유 속사정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4.15 10: 25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방송에 나와 연애금지령의 고충을 토로하는 요즘이다. 알려진 대로 YG나 JYP 등 대형기획사를 비롯해 수많은 아이돌그룹들의 소속사에서는 멤버들에게 연애금지령을 내린다. 연습생 시절 혹은 데뷔 직후부터 말 그대로 이성 관계보다는 '일'에 매진하도록 관리하고 간섭(?)하는 거다.
최근 걸그룹 멤버들은 방송과 언론을 통해 사장님께 "연애금지령을 풀어달라"고 호소하는가하면 "5년 금지령이 드디어 풀렸다"고 밝히며 기쁨을 감추지 않는다. 이처럼 연애 문제 같은 사생활까지도 소속사로부터 관리 받는 세상, 그 가운데 오히려 연애를 권장하는 쪽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가수들보다 배우들 쪽에 해당되는 얘기다.
공개적으로 '임자 있는 몸'이 되고 나면 통상적으로 스타의 인기는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스타들의 공개 연애가 늘어나고 그에 따른 데미지가 상당히 줄어든 것도 사실이지만 대중의 인기로 먹고 사는 이들에게 연애나 결혼은 분명 부담인 게 사실. 연예인도 사람인지라 실제로 수많은 이들이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지만 이에 대해 쉬쉬하는 풍토도 여전하다. 언론 등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는 건 빙산의 일각이란 얘기.

그러나 실상 배우 전담 매니지먼트 관계자들 중 꽤나 많은 이들이 소속 배우의 '건강한 연애'를 권장한다. 제발 '연애 좀 하라'고 부추기거나 직접 소개를 주선할 정도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경우까지 눈에 띈다. 2~ 30대 한창 청춘들의 사랑과 이별 경험은 곧 연기력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 20대 후반 깨끗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가진 한 여배우의 매니저는 "건강한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어린 나이에 데뷔 후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친구다. 멜로 연기를 할 때 장면을 이해하고 감정을 잡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때로는 섹시하고 때로는 가슴 찢어지는 사랑 연기를 해야 하는 데 스스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며 "회사 입장에서 '제발 몰래 연애라도 해 달라'고 사정을 할 정도다. 사랑을 해야 더 예뻐지고 나이에 맞는 여성미나 농염함도 생기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초반 여성 배우의 매니저 역시 "배우라면 그 나이와 시기에 맞는 인간적인 경험들이 필요한 것 같다. 사랑이나 이별 경험 역시 꼭 필요하다"며 "스스로가 너무 폐쇄적이고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연기를 해도 진실한 감정이 표현되지 않는다. 간접 경험이라는 것도 있겠지만 직접 사랑을 해보고 기쁘거나 아프거나 복잡한 감정들을 겪어내야만 연기력도 성숙해지는 것 같다. 감정 이입이 힘든 어설픈 연기로 어떻게 대중의 심금을 울릴 수 있겠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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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적도의 남자', MBC '더킹투하츠' 중/위 사진은 기사와 상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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