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가 너무 크다.
작년 KIA 내야진의 수비는 탄탄했다. 그러나 올해는 흔들리고 있다. 작년 실책 9개 밖에 되지 않은 2루수 안치홍이 개막전에서 2개의 실책을 범했다. 좀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 김선빈도 뜬공을 처리하다 실수를 했다. 시범경기부터 1루도 커다란 문제거리였다. 그나마 최희섭이 돌아와 메워주었다.
지금은 주인없는 3루쪽이 불안하다. 개막 이후 박기남과 홍재호가 번갈아가면 나서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대단한 근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박기남은 2개의 실책을 기록한 탓인지 수비가 잘 풀리지 않는다. 홍재호도 잘하고 있지만 가끔 경험 미숙이 드러나고 있다.

주전 3루수 이범호가 시범경기 도중 부상을 일으키고 개점 휴업 상태에 빠지면서 비롯된 것이다. 왼허벅지 통증 때문에 장기간 이탈중이다. 그동안 정상적인 훈련을 못하고 있어 2군 경기 출전도 요원하다. 4월까지는 복귀가 힘들다.
더욱이 이범호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두 타자들의 공격력도 부족하다. 때문에 6번부터 9번까지 하위타선이 너무 부진하다. 현재 KIA 타선은 1번에서 5번까지의 공격력에 기대고 있다. 그러나 이용규가 살아나가지 못하면 득점력이 뚝 떨어진다.
KIA 타선은 이범호가 중심타선에 포진해야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이범호가 돌아올때까지는 타선의 변화가 없다. 작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김주형이 2군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대안이 될 것인지는 두고 봐야한다. 이범호의 공백이 공수에 걸쳐 너무 크다는 것이 KIA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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