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스페인과 첫 경기부터 만나게 됐다. 모로코나 온두라스도 가볍게 볼 수 없는 상대들이다".
죽음의 조는 피했지만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팀과 첫 경기부터 만나게 됐다. 온두라스 모로코와 함께 D조에 편성된 일본 올림픽팀은 오는 7월 26일 치러지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FIFA랭킹 1위 스페인과 맞붙는다.
일본 언론들은 스페인에 대한 부담감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25일 스포츠닛폰은 "44년 만에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팀이 2011 U-21 유럽선수권 챔피언이자 FIFA랭킹 1위의 강호 스페인과 첫 경기부터 격돌한다"며 "온두라스, 모로코도 가볍게 볼 수 없는 상대"라고 조 편성 결과를 평가했다.

산케이 신문 역시 "스페인과 가질 첫 경기가 열쇠다. 지더라도 결과를 질질 끌고 가면 안 된다"라며 사실상 스페인전 패배를 염두에 두고 조별리그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스페인이라는 이름에서부터 압도당하고 있다.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고 자신감을 상실하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럴 경우 2, 3번째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 축구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스페인은 특별하다"며 논외로 취급, 아예 2위 싸움에 몰두하는 것이 낫다는 평가도 있다.
일본 올림픽팀 FW 기요타케 다카시(23, 세레소 오사카)와 오사코 유야(21, 가시마 앤틀러스)는 스포츠호치를 통해 "스페인과 싸워보고 싶었다"며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나가이 겐스케(22, 나고야 그램퍼스)도 "조 편성이 좋아서 올라갔다는 말을 듣는 게 싫다. 차라리 처음부터 가장 강한 팀과 만나게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온두라스와 모로코는 그래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특히 모로코는 아프리카 팀 중 그나마 쉬운 상대고 5월에 있을 툴롱 국제대회에서 싸워볼 수 있기 때문에 대책을 세우기 쉬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키즈카 다카시 일본 올림픽팀 감독은 "세계 챔피언인 스페인과 싸울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각 대륙의 강호가 모두 모인만큼 해볼 만한 보람이 있는 조라고 생각한다"며 "진검승부를 펼쳐 일본 축구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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