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런던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꾸는 한국 역도 선수들이 평택에서 도전의 첫 발을 내디뎠다.
올림픽 2연패를 꿈꾸는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9, 고양시청)과 사재혁(27, 강원도청)은 물론 아시아 각국의 세계적인 역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012 평택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지난 2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경기도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개막한 '2012 평택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는 35개국 544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아시아역도연맹(AWF)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을 겸하고 있다. 2011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기록 보유자인 살림 베다드(이란, +105㎏급)와 로스타미 키아노시(이란, 85㎏급) 링핑(중국, 53㎏급) 등 쟁쟁한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한국도 장미란 사재혁을 포함해 총 15명의 선수단(남8 여7)을 출전시켰다. 올림픽 2연패를 꿈꾸는 장미란과 사재혁을 주축으로 젊은 역사들이 런던올림픽을 향해 도전장을 내민 것.
장미란에게 이번 대회는 런던올림픽으로 가는 길목이다. 4월 12일 태릉선수촌에서 있었던 선수단 결단식에서 "기록에 집중하기보다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를 생각이다. 현재까지 계획대로 잘 되고 있고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가겠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올림픽을 바라보는 시선은 사재혁도 마찬가지다. 사재혁은 이번 대회에서 한 체급 올린 85㎏급으로 출전한다. 이유가 있다. 자신의 원래 체급인 77㎏급에 맞추기 위해 무리해서 감량을 시도했다가는 올림픽을 앞두고 체급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사재혁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기록 경신을 정조준하고 있다. "4년 전 기록에서 정체되어 있다. (4년 전에 비해)몸도 많이 좋아지고 기록 경신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인데 예전에 다쳤던 기억 때문인지 트라우마가 있다"고 설명한 사재혁은 이번 대회를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추진력을 더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오는 30일까지 펼쳐질 이번 평택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는 남자 8체급(56㎏ 62㎏ 69㎏ 77㎏ 85㎏ 94㎏ 105㎏ +105㎏)과 여자 7체급(48㎏ 53㎏ 58㎏ 63㎏ 69㎏ 75㎏ +75㎏)으로 나눠 총 15체급 286명의 선수들이 불꽃 튀는 열전을 벌인다.
24일 첫날 한국은 여자 53㎏에 출전한 조유미(20, 경기도체육회)와 남자 56㎏급에 출전한 고석교(31, 평택시청)가 합계 6위에 올랐고 여자 48㎏급에 출전한 임정화(26, 울산광역시청)는 합계 10위에 올랐다. 둘째날인 25일에는 지훈민(28, 고양시청)이 남자 62kg급에서 용상 164kg, 합계 295kg을 들어올려 3위를 기록,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사재혁은 27일 남자 85㎏급, 장미란은 29일 여자 +75㎏급 경기에 각각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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