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창단문제가 다시 표류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12년 제4차 이사회를 갖고 10구단 창단 문제를 보류하기로 했다.
9개 구단 사장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이사회를 마친 뒤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10개 구단으로 가는 것이 기본적으로 맞지만 좀 더 다각적으로 심층 검토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사무총장은 "10개 구단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일단 준비를 하고 문호를 개방해야 하는 게 아닌가. 좀 더 연구를 하고 심층적으로 재검토한 뒤에 다음 이사회든 언제든 연구할 계획"이라면서 "아직 10구단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못박았다.
지난달 열렸던 3차 이사회와 1일 실행위원회(단장회의)에서 일부 구단이 NC의 내년 1군 진입과 더불어 10구단 창단에 반대 뜻을 밝힌 바 있기에 이날 이사회 역시 진통이 예상됐다.
작년 NC 다이노스 창단 때까지만 하더라도 10구단 창단은 자연스러운 수순을 밟는 듯했다. 홀수로는 리그를 운영할 수 없다는 명분 하에 수원, 전북 등 프로야구단 유치전에 뛰어드는 지자체까지 등장하며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격랑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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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