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무대서 자신감 되찾는다…삼성 '쌍권총' 재충전 돌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5.30 12: 40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쌍권총' 권오준(32)과 권혁(29, 이상 삼성)이 구위 회복을 위한 재정비에 돌입했다. 27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권오준과 권혁은 2군 무대에 머무르며 컨디션을 끌어 올릴 계획.
2006년 홀드 부문 신기록을 세웠던 권오준은 올 시즌 1승 3패 3홀드(평균자책점 5.9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3일 롯데전(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 26일 SK전(⅓이닝 2볼넷 2실점)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권혁 또한 승리없이 1패 3홀드(평균자책점 1.35)로 수치상 성적은 보통 이상이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열흘간 재충전할 예정.
▲양일환 코치, "컨트롤 보완이 최우선 과제"

양일환 삼성 2군 투수 코치는 "투수는 구속이 떨어져도 컨트롤이 뒷받침되면 된다. (컨트롤이 좋지 않아)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컨트롤 보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예년보다 밋밋해진 변화구는 상대 타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다. 양 코치는 "변화폭이 크고 빨라야 하는데 완만해진 느낌이다. 특히 주무기가 그러면 상대 타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오준과 권혁은 29일부터 실전 등판에 나선다. 보직은 1군과 같은 필승 계투조. 5회 이후 마운드에 올라 1~2이닝씩 던질 예정. 양 코치는 "자기가 던져 보고 싶은대로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면서 "1군 경기보다 편하니까 실전 등판을 통해 하나씩 보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고 워낙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권오준과 권혁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양 코치이기에 신뢰도는 아주 높다.
▲권오준, "열흘간 부족한 부분 가다듬을 것"
권오준은 "선두 타자 볼넷이 컸다. 쓸데없는 볼넷이 많았다"면서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 결정을 제대로 내리지 못한게 컸다"고 자가 진단을 내렸다.
23일 대구 롯데전서 황재균(롯데 내야수)에게 3점 아치를 얻어 맞은 것도 유인구를 던졌어야 하는데 쉽게 승부했던게 권오준이 말하는 실패 원인이었다.
그는 "열흘간 그러한 부분을 가다듬은 뒤 (1군에) 올라 가야 한다. 그렇게 하라고 이곳에 온 것"이라고 했다. 야구는 결과론. 권오준은 "(1군에) 올라가서 잘 하면 2군행이 보약이었다는 평가가 나올 것이다. 잘 하면 모든게 해결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권오준과 권혁의 1군 엔트리 제외에 대해 "권오준은 계속 실패하고 있다. 권혁도 막아줘야 할 상황에서 제 몫을 해주지 못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은 "어차피 이 친구들이 와서 해줘야 한다"면서 이들의 구위 회복을 기대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