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4승' 유창식, "LG 킬러? 나도 이유를 모르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6.19 22: 07

"이상하게 LG전만 나오면 잘 된다". 
한화 2년차 좌완 투수 유창식(20)이 또 다시 쌍둥이 킬러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유창식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3승 모두 LG를 상대로 거두며 쌍둥이 킬러로서 면모를 확고히 했다. 
1회부터 6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펼쳤다. 최고 146km 직구(51개)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슬라이더(38개)·포크볼(3개)·커브(2개)를 적절하게 섞어던졌다. 슬라이더 구속도 최고 139km까지 나올 만큼 빠르게 꺾였다. 힘이 떨어지지 않은 6회까지 볼넷도 1개밖에 없었다. 

이로써 유창식은 지난해부터 LG전 통산 8경기 4승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도 2.59로 낮췄다. 피안타율이 1할7푼에 불과할 정도로 압도적인 피칭. 경기 후 유창식은 "이상하게 LG전만 되면 잘 된다. 나도 LG전에 잘 던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알고 있으면 말하고 싶다"며 스스로도 의아하게 생각했다. 
LG전 승리와 함께 데뷔 후 처음 선발로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게 의미있었다. 유창식은 "선발로 7회에 올라간 건 처음이었다. 볼넷 2개를 주는 바람에 빠졌다. 점수차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려가야 했다"며 "선발로 계속 뛰면서 마운드에서 긴장을 하지 않고 있다. 작년에는 주자가 나가면 점수를 줄 것 같았는데 이제는 막을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보완해야 할 과제도 분명했다. 그는 "역시 제구를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아직 제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개인적인 목표라면 4점대 평균자책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창식은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도 5.51에서 5.07로 낮추며 4점대 진입을 앞뒀다. 유창식은 "시즌 끝까지 4점대로 마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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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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