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드라마 '신사의 품격' 김하늘과 '유령'의 이연희가 같은 옷을 입어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들이 입은 옷은 연한 회색에 울 혼방 소재로 더운 여름 날씨에도 가볍게 입을 수 있으며, 가슴 밑까지 내려오는 단추 디테일이 마치 카디건을 연상케한다.
하지만 같은 옷임에도 불구하고 두사람은 얼핏 보면 같은 옷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각자의 캐릭터에 맞게 서로 다른 느낌으로 소화해내 눈길을 끈다.

김하늘은 드라마 속 윤리교사라는 직업에 맞게 회색 니트 속으로 화이트 컬러 셔츠와 화이트 진을 입고, 동일한 컬러의 숄더백을 맨 뒤 웨이브 진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채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장식을 배제하고 심플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1984년대식 뉴욕의 페미닌한 미니멀리즘 패션을 떠올리게한다.
이연희는 드라마 속 수사대원이라는 직업에 맞게 회색 니트에 동일한 컬러지만 톤 다운 된 숏칼라 블라우스를 매치한 후 블랙 스키니진으로 마무리 했다. 더불어 니트 한쪽은 허리에 집어 넣어 언밸런스한 스타일로 '앤드로지너스 룩'으로 연출했다.
앤드로지너스 룩은 1958년경 클로즈업 된 스타일이다. 남성복을 여성이 입거나 여성복을 남성이 입는 듯 성을 초월한 현대적인 스타일을 말한다. 60년대말에서 70년대 초에 걸쳐 유행한 남녀가 같이 즐기는 스타일 '유니섹스'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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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유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