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에서 잘한 건 다시 생각하고, 부족한 건 보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광주 FC가 13경기 만에 승전보를 알렸다. 오랜만에 알린 승리 소식 답게 어마어마 했다. 광주는 지난 23일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서 6-0 대승을 거뒀다. 6골차는 K리그 통산 양팀 최다골차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패배 의식에 젖어들어가던 선수들의 분위기를 단번에 바꾼 화끈한 승리였다.
하지만 마냥 기뻐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불과 4일 뒤인 27일 홈경기서 전북 현대와 맞붙기 때문. 전북은 17경기 40득점이라는 엄청난 화력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팀이다. 게다가 다음 경기는 FC 서울전이다. 광주는 다음달 1일 서울로 원정을 떠난다. 최근 침체에 빠진 서울이라고 하지만 광주로서는 부담스러운 존재다.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마냥 웃을 수가 없다. 하지만 포기를 한 건 아니다. 최만희 광주 감독은 "어쩔 수 없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난 경기(전남전)에서 잘한 건 다시 생각하고, 부족한 건 보완 해야 한다. 우리 팀 선수층이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의지력은 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광주로서는 전북전이 중요하다. 전북전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무너진다면 서울전까지 악영향이 미치기 때문. 하지만 쉽지 않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상대전적에서도 1무 2패로 좋지 않다.
물론 희망은 있다. 광주는 전북을 상대로 거둔 1무를 홈에서 기록했다. 아무리 전북이 강팀이지만 항상 이길 수는 없는 법이다. 특히 최근 팀 정규리그 최다연승인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북이 한 번 주춤할 때가 됐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로서는 지레 겁 먹을 필요가 없다. 이런 이유로 최 감독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최선'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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