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선방' 카시야스, 개인 통산 100승 연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6.28 07: 15

  '세인트(Saint)' 이케르 카시야스(31, 스페인)의 개인통산 100승의 기록이 연기됐다. 하지만 그의 선방으로 스페인은 유로 2012서 결승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2 4강서 연장전까지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서 포르투갈을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팽팽한 혈전의 추는 골키퍼가 갖고 있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수문장인 이케르 카시야스와 후이 파트리시우는 선방을 펼치면서 경기의 긴장감을 이어갔다.

골키퍼 대결서 먼저 웃은 쪽은 파트리시우. 연장 전반 12분 이니에스타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감각적인 플레이로 막아낸 파트리시우는 승부차기서도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스페인의 첫 번째 키커인 사비 알론소의 슈팅을 막아냈다.
그러나 세계최고의 골키퍼라고 불리우는 카시야스는 전혀 기죽지 않았다. 자칫 포르투갈로 넘어갈 수 있던 분위기서 카시아스는 침착하게 상대의 첫 번째 키커인 무티뉴의 킥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카시야스가 무티뉴의 킥을 막아내면서 스페인은 냉정을 되찾았다. 결국 2-3으로 뒤져 나가던 포르투갈은 네 번째 키커 브루노 알베스가 골문 상단 구석을 노리다 골대를 때렸다. ‘세인트(Saint)’ 카시야스의 위엄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A매치 100승을 노리던 카시야스는 이날 경기가 공식 기록상 무승부로 처리돼 이번 대회 결승전으로 개인 통산 100승 도전을 연기하게 됐다.
19살의 나이였던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스페인대표팀의 골키퍼 장갑을 끼고 A매치 출전했던 카시야스는 2009년 11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그의 나이 29살 때였다.
스페인 대표팀서 A매치 100경기를 넘은 선수는 사비 알론소까지 포함해 5명 밖에 되지 않는다.  기록 파괴자인 카시야스는 유로2012 개막을 앞두고 중국과 가진 평가전서 1-0으로 승리하며 에드윈 반 더 사르(네덜란드)가 가지고 있던 A매치 최다 무실점 경기 기록(72경기)을 깼다.
결승서도 그의 선방이 이어진다면 이번 대회 가장 높은 곳에서 개인 통산 100승의 기록도 작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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