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페널티킥이 나온다면 내가 제일 먼저 나서서 자신감 있게 차겠다. 나쁜 결과를 바꿀 수 있는 터닝포인트를 만들도록 하겠다".
포항 스틸러스의 미드필더이자 주장 신형민(26)은 28일 포항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다음달 1일 있을 수원 삼성과 K리그 19라운드 홈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현재 수원이 승점 39점으로 리그 2위, 포항이 승점 25점으로 8위에 기록되어 있는 만큼 포항은 수원전을 반등의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
신형민은 "최근 홈 경기에서 한 경기를 보면 선수들 모두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후반기가 시작한 이후 홈에서는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고 있고, 조금식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수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가 생각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최근 포항의 분위기는 밝지 못하다. 공격진의 부진도 그렇지만 가장 손쉬운 득점원인 페널티킥을 잇달아 놓치고 있는 것. 4월 14일 제주전서 지쿠가 놓쳤고, 5월 2일 감바 오사카전에서는 조란이 실패했다. 또한 14일 인천 원정서 신형민이 놓친 데 이어 27일 울산 원정서는 노병준이 놓쳤다. 지난 시즌 포항이 놓친 전체 페널티킥 수(3개)를 이미 넘어섰다.
이에 대해 황선홍 포항 감독은 "한숨이 나온다. 여러 가지 각도로 공격수들의 컨디션 등을 고려해서 키커를 바꾸고 있지만 결국에는 주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 마음의 1번 키커는 항상 신형민이다. 신형민이 자신있다고 생각하면 벤치에서 사인을 안내도 차도록 하겠다. 주장의 역할이 있는 만큼 넣든 못 넣든 자신감을 가지고 찼으면 한다. 못 넣으면 감독이 책임지면 된다"고 말했다.
신형민은 "아무래도 계속적으로 페널티킥을 놓치다 보니 부담감이 있다. 울산전에서는 우리가 좋은 기회를 잡았는데 내가 차려는 순간 (노)병준이 형이 자신감 있게 나와 양보했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며 "앞으로 페널티킥이 나온다면 내가 제일 먼저 나서서 자신감 있게 차겠다. 나쁜 결과를 바꿀 수 있는 터닝포인트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