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최대 고민, 한기주와 왼손 필승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7.06 10: 40

"어떻게 꾸려왔는지 모르겠다".
선동렬 KIA 감독이 4강 공세를 앞두고 힘겨운 마음을 드러냈다. 자신의 주특기나 다름없는 중간계투진이 여전히 정상가동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주전소방수 한기주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왼손 필승맨도 부재상태이다.
작년까지 KIA의 중간계투진은 손영민, 곽정철, 심동섭, 유동훈, 한기주가 중심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한기주와 심동섭은 부상, 손영민은 부상과 부진, 곽정철은 군입대로 빠졌다. 유동훈은 1군에 남아있지만 기복이 심하다.

선동렬 감독은 "개막 이후 어떻게 불펜을 꾸려왔는지 모르겠다. 현재 중간계투진 가운데 믿을만한 투수는 박지훈과 최향남 정도이다. 만일 최향남이 입단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를 상황이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에도 KIA는 5회까지 리드한 경기에서 23승(1무)을 거두었고 3패를 당했다. 선발투수들이 퀄리티스타트를 많이 하면서 잘 버텼고 선 감독의 효율적인 불펜운용으로 후반 역전패를 막았다고 볼 수 있다. 5할 승률에 도달한 것도 마운드가 최근 버티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치열한 순위경쟁을 앞둔 앞으로가 문제이다. 주전 소방수 한기주의 복귀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올해는 완벽하게 재기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에 발목 잡혔다. 어깨부상과 엄지손가락 염증으로 두 번이나 공백기를 가졌다. 다음주에나 볼을 뿌리기 시작한다. 일정을 감안하면 전반기내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아울러 또 하나의 고민은 왼손의 중심투수가 없다는 것이다. 선 감독은 "필승조로 확실히 나설 수 있는 왼손 투수가 아직 부족하다. 현재 왼손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져야 하는데 아직은 미흡하다. 승부처에서 자신있게 내세우기 힘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가동중인 양현종, 박경태, 진해수 가운데 딱히 필승조 투수라고 말할 수 있는 투수는 없다. 박경태는 10경기 방어율 9.16, 진해수는 34경기, 방어율 6.75, 양현종은 13경기 방어율 4.21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선 감독의 아슬아슬 곡예 운용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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