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삼성, 히트상품 쏟아진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7.07 10: 49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는 해마다 깜짝 스타를 탄생시켰다. 2008년 최형우(외야수), 2009년 이영욱(외야수), 2010년, 차우찬(투수), 2011년 배영섭(외야수) 등 히트상품을 선보였다. 올해 들어 히트상품들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주인공은 심창민(투수), 이지영(포수), 정형식(외야수).
경남고 출신 사이드암 심창민은 어엿한 필승조의 일원이 됐다. 데뷔 첫해(2011년) 어깨 재활에만 매달렸던 심창민은 시즌 초반 2군 무대에서 소방수로 활약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6차례 등판해 4세이브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0.00. 4월 28일 1군 승격 이후 패전 처리로 시작해 필승조로 신분이 수직 상승했다.
25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2패 2홀드. 2.15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도 좋았다.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는 "심창민이 예상보다 일찍 1군 계투진에 합류했다. 빠른 감이 없진 않지만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맏형' 정현욱을 비롯해 권오준, 안지만, 권혁 등 국내 최고의 계투 요원들과 함께 뛴다는 것도 심창민의 성장에 큰 힘이 된다.

진갑용의 계보를 이을 포수 발굴은 삼성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 상무 출신 이지영이 진갑용의 계보를 이을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이지영보다 뛰어난 포수가 있다면 데려오고 그렇지 않으면 뽑지 마라"고 지시할 만큼 이지영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경성대 1학년 때부터 주전 포수이자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이지영은 방망이 만큼은 검증을 마쳤다. 류 감독은 "좋은 컨택 능력과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이 확립된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강한 어깨에 비해 송구 동작이 크고 경험이 부족한게 흠이지만 장차 삼성 안방을 지킬 후보로서 손색이 없다.
전 LA 에인절스 투수 정영일의 친동생으로 잘 알려진 정형식은 삼성의 '한 박자 빠른 야구'에 이바지하고 있다. 진흥고 에이스 출신 정형식은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을 겸비해 팀내 외야수 가운데 최고의 수비 능력을 과시한다. 류 감독은 정형식의 외야 수비에 대해 "야생마를 연상케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아시아 시리즈 결승전서 결승타를 터트렸던 정형식은 올 시즌 기량이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일 현재 타율 2할3푼8리(122타수 29안타) 5타점 25득점 11도루를 기록 중인 그는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삼성 외야진에 공백이 생길 경우 언제든 투입 가능하다.
신예 선수들의 활약은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008년 박석민, 최형우, 채태인의 활약 속에 타선의 세대 교체에 성공한 삼성은 해마다 히트 상품을 탄생시키며 화수분 야구의 이미지를 굳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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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민-이지영-정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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