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승부수' 한화 마운드 대조정, 난제 해결할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7.07 07: 29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한화가 올 시즌 3번째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통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6일 송진우 2군 투수코치를 1군으로 불러들이며 정민철 투수코치와 자리를 맞바꿨다. 올해만 벌써 3번째 코치 보직 변경.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던 정민철 투수코치마저 바뀌며 시즌 시작 전 코칭스태프의 인물과 보직이 다 교체됐다. 특히 투수코치의 교체는 마지막 승부수라 할 만하다.
▲ 무너진 마운드 살릴까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4.94로 이 부문 최하위에 있다. 두 자릿수 대량 실점만 12경기나 될 정도로 마운드가 무너졌다. 지난해부터 한대화 감독을 보좌하며 마운드 리빌딩을 이끈 정민철 투수코치였지만 책임을 피해갈수 없었다.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고 송진우 투수코치를 1군으로 불러들였다. 한대화 감독 체제를 재신임한 한화로서는 마지막 승부수다.
7일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송진우 코치는 "정민철 코치가 마운드의 틀을 잘 만들어놓았다. 그 틀에서 크게 바뀔 건 없다. 코치가 바뀐다고 선수가 바뀌는 것이 아니지 않나"고 강조한 뒤 "분위기를 바꾸려 한다. 자꾸 경기를 지다 보니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져 보여 안타깝다. 아직 1군 투수들에 대해 완전히 파악이 되지 않은 만큼 한용덕 수석코치나 문동환 불펜코치에게 많이 물어보고 깊이 있게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코치는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내가 올라온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분명히 했다. 송 코치는 "팀이 자주 경기를 지다 보니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갔다. 이기다가 역전당하는 경기가 많았다. 경기를 이기면 모르겠는데 지는 경기가 많아져 뭔가 어수선하게 투수들이 들어가는 게 없지 않았다"며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하고 고민해서 팀이 좋아지도록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 외국인 난제 풀까
송 코치가 풀어야 할 가장 큰 난제는 바로 외국인 투수들의 활용이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와 션 헨이 중간 추격조에 머물며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불분명한 보직으로 이들의 활약도 미미했다. 구단에서는 외국인선수 교체 움직임이 없다. 결국 남은 시즌도 이들과 함께 해야 한다. 어떻게든 이들을 살리고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수밖에 없다. 송 코치는 1군 등록과 함께 션 헨의 선발 전환이라는 강수를 뒀다.
송 코치는 "감독님과 상의해 션 헨을 선발로 쓰기로 했다"면서 "그동안 중간 1~2이닝으로는 큰 효과가 없었다. 본인도 외국에서 야구하는데 성적도 안 좋으니 부담도 많아 보인다. 면담을 해보니 선발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션 헨이 직구-슬라이더 위주로 구종이 단순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송 코치는 "외국인선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지만, 많은 얘기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여기서만 야구하고 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코치로서 많이 돕겠다"며 같은 좌완 투수서 노하우를 전수할 의지를 드러냈다. 션 헨은 2군으로 내려간 양훈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2군에서 잠깐 지켜본 바티스타는 결국 마무리 복귀가 최선책이다. 송 코치는 "결국 자기 자리를 찾아가야 하지 않겠나. 감독님께서도 고민이 많으시다. 하지만 결국 자기 자리로 가야 한다"며 "선수를 믿는 수밖에 없다. 코치가 선수 믿어야 선수도 편하게 할 수 있다. 코치가 불안해 하면 안 된다. 2군에서 와서 그런지 몰라도 1군 투수들이 모두 좋아 보인다"는 말로 힘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송 코치는 어떻게든 1군 투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난제를 푸는 첫 번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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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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