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최동훈 감독 "김수현, 한국엔 없던 男배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7.22 08: 51

영화 '도둑들'(25일 개봉)의 최동훈 감독이 배우 김수현에 대해 '한국에서는 없던 배우'라고 평하며 첫 만남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동훈 감독은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김수현을 보고 첫 만남에 극찬을 했다는 소문이 있다"란 말에 "알려지지 않는 배우를 찾고 싶었는데 그 때 수현이는 이미 드라마 '드림하이'로 떴다. 각광받는 유망주였으니까. 아, 유망주치고는 너무 유명한 거 아닌가란 생각을 했다"라고 김수현과 만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최 감독은 극중 도둑들의 막내 '잠파노' 역에 신인 연기자를 하고 싶어 사실 당시에도 이미 많이 유명했던 김수현을 거절하기 위해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사실 (김수현을) 거절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냥 '노(NO)'를 하기 미안해서 집 앞에서 밥이나 먹으면서 '다음에 하자, 나는 20대 배우랑은 잘 안해서' 그런 얘길 하러 갔는데 1시간 반 동안 밥 먹고 나오면서 안수현 PD('도둑들' 제작자)한테 '쟤 진짜 너무 멋있다'라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수현은 뭐랄까 서서히 사람을 감염시키는, 정확한 표현을 찾기 어려운데 나중에 큰 배우가 되겠구나란 느낌이 온다. 한국에는 잘 없던 배우인 것 같다. 다른 사람과 다르다"라며 김수현의 매력에 압도당했음을 털어놨다.
또 최 감독은 영화에서 배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 감독은 "어떤 배우를 캐스팅하느냐가 영화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매력을 뽑아낼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력적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이다"라고 자신의 영화 지론에 대해 밝혔다.
한편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 영화 '타짜', '전우치'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네 번째 작품으로 배우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그리고 임달화, 이신제, 증국상까지 한·중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