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사직 성적이 안좋아".
KIA 에이스 윤석민(25)의 후반기 첫 등판일정이 재조정됐다. 원래 26일 넥센과의 주중 3차전에 등판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틀 연기해 28일 광주 한화전에 선발등판한다.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과 사직 징크스이다.
선동렬 KIA 감독은 25일 광주 넥센전에 앞서 윤석민의 불펜투구 결과를 기다렸다. 지난 22일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호소해 통증 주사를 맞은 이후 첫 투구였다. 선 감독은 이강철 투수코치에게서 "(팔꿈치 상태가)말끔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토요일(28일) 경기에 내보내라"고 결정했다.

선 감독은 "석민이의 사직경기 내용이 좋지 않다. (다음주중 사직경기인데) 이번에는 넘어가도록 등판 일정을 조절했다"고 말했다. 예정대로라면 26일 넥센전 이후 8월 1일 사직 롯데전에 마운드에 오르는 수순이었다. 선 감독은 에이스 윤석민을 굳이 부담스러운 사직 마운드에 올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듯 하다.
윤석민은 지난 2010년 8월 24일 사직경기에 소방수로 등판해 조성환의 얼굴을 맞힌 뒤 관중들의 야유를 받은 이후 사직 마운드를 부담스러워했다. 이후 2년 동안 두 차례만 사직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6월 10일 거의 2년만에 사직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6안타(1홈런) 2볼넷을 내주고 5실점, 징크스를 씻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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