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에는 없는 말, ‘연기력 논란’
OSEN 김경민 기자
발행 2012.08.08 18: 08

tvN 주간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하 응답하라)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시청률 2% 고지를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방영 전 ‘응답하라’는 정은지(에이핑크), 서인국, 은지원, 호야(인피니트) 등 가수들의 대거 츨연으로 연기력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첫 방송에서 이들은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을 선보이며 논란의 여지 조차 제공하지 않았다.
특히 첫 연기 도전에 주연 자리를 꿰찬 정은지는 감성 연기와 코믹 연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응답하라’에서 성시원(정은지)은 아버지 성동일이 암 판정을 받자 그동안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후회와 반성이 담긴 눈물 연기를 펼쳐 감동을 안겼다.

부산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응답하라’는 배우들의 리얼한 사투리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부산 출신인 이시언, 정은지, 호야와 울산 출신 서인국이 ‘네이티브 급’ 사투리로 드라마의 맛을 살리는 데 톡톡한 공을 세웠다.
젊은 배우들의 연기는 연기파 배우 성동일과 이일화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 성동일과 이일화는 극중 성시원의 부모로 출연,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은 때로는 터프하고 통 큰 부부로, 때로는 깊은 가족애를 지닌 엄마, 아빠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다.
앞서 ‘응답하라’를 연출하는 신원호 PD는 지난달 12일 열린 ‘응답하라’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캐스팅 콘셉트를 ‘PD가 미쳤어요’라고 말했다. 또 “(캐스팅에 대해) 솔직히 걱정을 많이 했지만 첫 대본 리딩 후 정말 잘해서 마음을 놨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한편 ‘응답하라’는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 당시 부산을 배경으로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복고드라마다. 2012년 33세가 된 주인공들이 동창회에 모이게 되고, 이중 한 커플이 결혼 발표를 하면서 추억 속에 묻어뒀던 1997년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떠올리게 된다는 설정으로, 1990년대 청춘을 보냈던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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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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