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장한 외모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육상 선수 롤로 존스(30)가 고충을 토로하고 나섰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칼럼에서 "존스는 별로 올림픽 메달 가능성이 없다"면서 "그러나 존스는 여전히 미국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것은 그녀의 실력 때문이 아니라 외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칼럼은 "존스는 혼전 순결 등을 강조하며 성적인 매력만을 어필하고 있다. 존스는 2008 베이징올림픽 때 7위에 그쳤다. 존스는 매력이 아닌 실력으로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존스를 비판했다.

존스는 9일 와의 인터뷰에 출연해 위 칼럼에 대해 반박했다. 존스는 "그 칼럼은 국내 최고 기록 보유, 두 차례 세계 대회 우승 등 나의 경력을 충분히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존스는 8일 런던올림픽 100m 허들 결선에서 4위에 올랐다.
존스는 이어 "미국 언론들은 모든 것을 외모와 매력에만 연관시킨다. 나는 일주일에 6일 동안 운동을 하고 12초 레이스를 위해 4년을 준비해왔는데 그들이 모욕하는 것은 정말 마음을 아프게 한다"며 슬퍼했다.
미국 미디어의 여자 선수들에 대한 외모 논란은 이뿐이 아니다. 여자 역도 무제한급에 출전한 홀리 맨골드(23)는 157kg의 몸무게 때문에 최근 한 미디어로부터 "야수(beast)"라는 놀림을 받아야 했다.
한 중국 매체가 체조 선수 손연재(18)를 포함해 올림픽 8대 미녀를 꼽는 등 외모 논란은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남자 선수들도 외모에 따라 주목받는 경우가 있지만 여자 선수들은 확실히 1등을 한 선수보다 '미모의'라는 수식어가 붙는 선수들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현실이다.
여자 복싱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2012 런던올림픽은 완전한 남녀 평등이 이뤄진 첫 번째 올림픽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여자 선수들의 '성 차별'에 대한 고충 토로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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