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두 번의 우천 중단 끝에 승리, 5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전준우의 결승타와 강민호의 4타점 활약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오후 7시 45분부터 51분간, 8시 50분부터 18분 동안 두 차례나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거둔 소중한 1승이었다.
이로써 지난 8일 잠실 LG전 이후 5연승을 달린 롯데는 시즌 50승(42패 4무) 고지를 밟으며 3위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SK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8승 4패로 크게 앞선 것은 물론 지난 6월 21일 문학경기 이후 SK전 4연승까지 내달렸다.

반면 연패를 기록하며 46패(48승 2무, 승률 0.5106)째를 기록한 SK는 지난 4월 19일 이후 사직구장 4연패에 빠졌다. 롯데와의 승차도 '3'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이날 LG전이 우천 노게임으로 선언된 KIA(45승43패 4무, 0.5114)에 승률에서 뒤져 5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2-2로 맞선 7회 1사 후 이승화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연 후 전준우의 좌중간 완전히 빠지는 2루타로 3-2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계속된 2사 1,3루에서 강민호의 중월 2루타가 터지며 확실히 승기를 굳혔다.
정대현은 2-0으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등판,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1⅔이닝을 비자책(1피안타 1탈삼진)으로 막아내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FA 이적 후 친정팀 SK와의 첫 맞대결이자 롯데 홈데뷔전에서 거둔 시즌 첫 승이었다. 5-2로 앞선 9회 1사 1,2루에서 최대성에 이어 등판한 김성배는 안타 없이 무실점, 시즌 2세이브에 성공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아냈다. 롯데는 3회 2사 후 김주찬의 좌전안타, 손아섭의 우측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만들었고 강민호가 좌측 2루타를 날려 단숨에 2-0으로 리드했다.
0-2로 뒤진 5회 1사 3루 찬스에서 안치용의 중견수 플라이 때 이호준이 홈으로 뛰어들다 태그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던 SK. 6회 2사 후 임훈의 좌전안타, 정근우의 3루수 실책, 조인성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후 최정의 좌측 2루타가 나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관심을 모았던 좌완 에이스 대결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 유먼이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2실점(비자책)했다. 무실점 행진을 펼쳤던 유먼은 6회 두 번째 우천 중단 후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고 정대현이 동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승리가 날았다. 김광현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동점을 만들며 패전투수 멍에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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