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 티아라 사태 언급 회피 '굳은 얼굴'
OSEN 김경민 기자
발행 2012.08.16 17: 36

걸그룹 티아라 함은정이 멤버 화영의 탈퇴 후 첫 공식석상에서 '티아라 사태'에 대한 말을 아꼈다.
함은정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티아라 사태'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티아라 사태'에 관련된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함은정을 포함한 티아라 멤버들은 지난달 30일 멤버 화영의 탈퇴 후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그는 최근 '티아라 사태'에 대한 심정과 드라마 촬영 상황을 함께 묻는 질문에 "아직 성인 배우들의 분량 촬영을 시작하지 않았다. 그래서 촬영에 필요한 피아노 연습이라던지 극중 레스토랑 아르바이트생이기 때문에 쿠킹을 배우면서 대본을 연습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은정, 티아라 사태 언급 회피 '굳은 얼굴'

이어 "이렇게 쟁쟁한 선배님과 좋은 작품을 해서 영광이다. 그만큼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이 있다. 어떤 드라마보다 이 드라마를 할 때 각오를 남다르게 가지고 열심히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티아라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재차 언급된 티아라 관련 질문에는 관계자가 "드라마와 관련된 질문만을 받겠다"고 밝히며 인터뷰 자리는 마무리됐다.
또 함은정은 제작발표회 포토타임부터 인터뷰까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다소 굳은 표정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배우들과 대화를 나누며 간간히 미소를 보여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함은정은 '다섯손가락'에서 한때 피아니스트를 꿈꿨으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사고로 죽고 어려운 가정 형편에 꿈을 포기하는 비운의 캐릭터 홍다미 역을 맡았다.
함은정은 걸그룹 티아라로 데뷔하기 전부터 아역배우로 연기 활동을 해왔으며, 그동안 드라마 ‘인수대비’, ‘드림하이’, ‘근초고왕’, ‘커피하우스’ 그리고 영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고사’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은 바 있다.
‘다섯손가락’은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꿈과 사랑, 악기를 만드는 그룹의 후계자를 놓고 벌이는 암투 및 복수, 그로 인한 불행과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멜로 음악 드라마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드라마 ‘산부인과’, ‘무사 백동수’ 등을 연출한 최영훈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채시라, 주지훈, 지창욱, 함은정, 나문희, 차화연, 조민기, 전노민, 전미선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한편 ‘다섯 손가락’은 ‘신사의 품격’ 후속으로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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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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