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의 수명이 짧다는 말이 올여름엔 통하지 않고 있다.
한여름 음원시장의 피크라고 할 수 있는 8월 중순 현재, 음원차트에는 두달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롱런곡들이 수두룩하다.
지난달 15일 발표돼 한달하고도 5일간 1위를 지키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10위권에 포진한 보아의 '온리원', 씨스타의 '러빙유', 비스트의 '아름다운 밤이야', 2NE1의 '아이 러브 유'는 모두 발표된지 한달을 훌쩍 넘었거나 한달에 육박한 곡이다.

유례없이 많은 곡들이 한달 넘게 상위권을 지키며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 특히 씨스타는 지난 6월28일, 2NE1은 지난달 5일 신곡을 발표해 당시 각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음에도 한달이 넘게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올 여름 대표적인 롱런곡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가요계가 올림픽으로 움츠려든 영향도 있겠지만, 올 여름 가요계를 겨냥하고 7월에 미리 내놓은 곡들이 워낙 강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기존에는 대형스타들도 인기 드라마 OST나 '개가수'의 새 음원에 쉽게 상위권을 내주며 '3일 천하'라는 말을 듣기도 했으나, 올 여름만큼은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분위기. 싸이는 해외로 뻗어간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꾸준히 탄력을 받고 있으며, 보아, 씨스타는 음악 방송을 통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여가수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이들의 롱런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오전 현재 대형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이들은 하락의 기미를 전혀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싸이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달차' 씨스타가 2위를 기록 중이며 보아와 비스트는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싸이와 비스트는 10위권에 수록곡 2곡을 올려놓으며 저력을 과시 중이기도 하다.
이들의 롱런을 저지할 첫 후보는 카라. 카라는 오는 22일 신곡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카라가 견고한 올 여름 음원차트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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