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을 많이 해서 팀이 이길 수 있었기 때문에 좋다. 하지만 득점을 많이 해서 기분이 좋은 것이 아니라 이겨서 기분이 좋은 것이다. 득점에 대한 기쁨은 덤이다".
삼성화재는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19 32-30 22-25 25-17)으로 물리치고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삼성화재 승리의 일등공신인 박철우는 이날 경기서 50득점을 기록하며 컵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시에 후위 17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하며 대회 통산 7호 트리플크라운 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박철우에게 있어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영광보다 팀의 승리였다. 박철우는 "득점을 많이 해서 팀이 이길 수 있었기 때문에 좋다. 하지만 득점을 많이 해서 기분이 좋은 것이 아니라 이겨서 기분이 좋은 것이다. 득점에 대한 기쁨은 덤이다"라며 최다득점 기록에 대한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50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연습 때 몸을 풀면서 그렇게 좋은 느낌은 안들었다. (유)광우랑 생각했던 대로 토스가 잘 맞았고 상대방이 (공격에 대해)타이밍을 잘 못 맞췄던 것 같다. 평소라면 막혔을 것 같은데 감독님도 운이 좋았다고 하셨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보였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26일 대회 결승전에서 LIG손해보험과 만나게 됐다. '에이스 대결이 될 것'으로 예측한 신치용 감독의 말을 전하자 박철우는 "에이스는 중요한 자리인만큼 잘해줘야한다. 하지만 박철우와 김요한의 대결이 아니라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의 대결이기 때문에 어느 팀이 더 강하냐를 겨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까지 해왔던대로 잘 쉬고 경기를 준비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인 박철우는 "50득점 또 해야지 하면 욕심이다. 이기려고 경기하는 것이지 득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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