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다섯손가락'이 독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대기업 부성악기 일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다섯손가락'은 첫회부터 빠르고 독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성악기 후계자였던 음악 신동 인하에게 배다른 형 지호가 나타나고, 지호는 알고보니 절대음감의 소유자로 콧대 높은 인하에게 굴욕감을 안겨준다.

두 사람의 갈등 뒤에는 인하와 지호의 아버지 유만세(조민기)와 인하의 어머니 채영랑(채시라)의 애증 관계가 숨어있다.
영랑의 배신으로 상처를 입은 만세는 비정상으로 영랑을 괴롭히고, 영랑은 인하을 위해 오랜 세월 묵묵히 참고 지낸다.
이 과정에서 과도할 정도의 설정들이 이어지고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5일 방송에서도 남편과 다툼 끝에 남편에게 뇌진탕을 입힌 영랑이 집에 불이 나자 남편을 버려두고 도망나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만세가 인하가 아닌 지호에게 재산을 상속할 것을 안 영랑이 만세와 다툼 끝에 그를 심하게 밀친다. 신음하는 남편을 버려두고 방을 나온 영랑은 남편이 방에서 아에 나오지 못하게 문 앞에 책장을 옮기는 치밀함까지 보이며 섬뜩하게 만들었다.
다음회 예고에서 부성악기 회장으로 취입하려는 영랑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막장 전개를 예고했다. 특히 그 동안 영랑이 현모양처로서 자신의 아이가 아닌 지호에까지 지극 정성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 그녀의 이중성을 더 드러나게 만들었다.
'아내의 유혹'으로 막장드라마의 획을 그었던 김순옥 작가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도 독한 설정과 전개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다섯손가락'은 이날 방송이 14.1%(AGB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 매회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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