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왕', 웃음-감동-교훈 다 있다..명대사 BEST 3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8.28 10: 47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과 코미디 제왕이 뭉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깨알 같은 재미와 가슴 찡한 감동, 교훈까지 1석 3조의 네티즌 강추 명대사 베스트 3를 공개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왕이 되기 싫은 소심한 세자 충녕이 자신과 똑 닮은 노비 덕칠과 서로의 신분을 바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배우 주지훈의 코믹연기변신을 비롯해 변희봉, 백윤식, 임원희, 김수로 등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1. "나...난 덕칠이다! 웃고 있는데 눈물이?

왕이 되기 싫어 가출을 감행한 소심세자 충녕이지만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자신과 똑 닮은 꽃노비 덕칠과 신분이 뒤바뀌며 팔자에도 없던 노역은 물론, 멍석말이와 매타작까지 당한다.
마침내 충녕을 구하기 위해 호위무사 해구가 그를 찾아오지만 낙하산 출신의 형편없는 무술 실력으로 충녕과 함께 노비 신세로 전락한다. 무실 실력은 허술해도 잔머리만큼은 기가 막힌 해구는 모두가 잠든 새벽, 탈출 계획을 세우고 충녕을 깨우는데 충녕은 잠꼬대로 "나...난 덕칠이다"라고 되뇌며 잠에서 깨어난다.
충녕의 애처로운 모습에 관객들에게 웃음을 유발하는 이 장면은 뭐니뭐니해도 주지훈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이기도 하다.
#2. "백성의 고단함을 살피는 거 말고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이란 말이냐"
사극 코미디인 동시에 유약한 세자 충녕이 성군 세종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담이기도 한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직접 노비가 돼 민초들의 눈으로 조선을 바라보게 된 충녕이 성군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일등 공신은 황희 정승의 독설이다.
나랏일은 백성을 보살피는 것 외에도 할 일이 태산 같지 않느냐는 충녕의 말에 "백성의 고단함을 살피는 거 말고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이란 말이냐"고 호통을 치는 황희 정승의 단호한 한 마디에 충녕은 일순간 깨달음을 얻는다.
극 중 황희 정승은 우리가 알고 있는 대쪽 같고 청렴결백한 모습과 더불어 백성들을 위한 밥을 짓기 위해 부잣집 쌀을 훔치는 등 엉뚱하고 코믹한 모습을 함께 담아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3. "세자였다가 의원이었다가 이젠 미..미역 흉내를?"
코미디 제왕들의 컴백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조연들의 웃음 공세 또한 만만치 않다. 특히 덕칠의 절친인 근배는 충녕을 노역의 도가니로 이끄는 눈치 없는 행동과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살아있는 특유의 말맛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말 한마디로 관객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그의 입에서 탄생한 또 다른 명대사는 "세자였다가 의원이었다가 이젠 미...미역 흉내를"이라는 말로 동래현에서 탐관오리의 횡포와 괴로워하는 백성들의 모습을 목격하고 궁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충녕이 명나라 조공품인 미역 속에 숨어들고 이를 발견한 근배가 하는 말이다.
시종일관 눈치 없이 충녕을 덕칠 취급하던 근배는 미역 속으로 숨어든 충녕을 감춰주고 대신 매까지 맞으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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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왕이로소이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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