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의지' 김호철, "감독 제의 오면 돈은 중요치 않아"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8.28 18: 01

"아직까지 KOVO로부터 공식 오퍼는 없었다. 좀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그러나 제안이 온다면 현장에 복귀하고픈 마음은 있다.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드림식스의 어려운 상황을 물론 모르는 바 아니고, 그런 점에서 연봉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 몸담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상의를 해야겠지만 정식 제안이 온다면 그런 부분(연봉)에선 충분히 협의 가능하다". 
현대캐피탈의 총감독으로 있는 김호철(57) 감독이 차기 러시앤캐시(드림식스) 사령탑으로 확정됐다는 보도가 흘러나오며 '승부사' 김 감독의 현장 컴백을 두고 배구계에 다시 한 번 관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문제의 당사자인 프로배구연맹(KOVO)과 김호철 감독 사이엔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고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능력과 경험 면에서 김호철 감독은 난파선이 되다시피 한 드림식스에 있어 상당히 좋은 카드이긴 하나 아직까지 오퍼가 오지 않은 상황에서 중간자의 입장이 된 김호철 감독은 상당히 곤혹스러워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감독은 만약 KOVO로부터 정식 제안이 온다면 드림식스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는 바 아닌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다시 한 번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며 현장을 누비고 싶은 감독으로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특히 현재 현대캐피탈의 총감독으로 있으며 2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는 김 감독은 "현장으로 다시 가고 깊은 마음은 있다"면서 "드림식스가 힘든 상황이라는 점 역시 잘 알고 있다. 정식 제안이 온다면 그런 부분(연봉)은 충분히 협의 가능하고 양보할 수 있다"고 설명,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물론 김 감독의 현장 컴백은 KOVO의 공식 제안이 들어와야 가능한 상황이다. 그리고 현재 총감독으로 적을 두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이해도 필요하다.
그러나 일단 현대캐피탈 측은 "김 감독님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만약 KOVO로부터 제안을 받고 컴백 의지를 밝히신다면 계약기간이 남아 있긴 하지만 보내드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결국 9월 중으로 이사회를 열어 드림식스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 KOVO의 선택에 모든 결정이 날 전망이지만 KOVO측은 김호철 감독의 드림식스 차기 감독설에 말을 아꼈다.
KOVO 관계자는 "컵대회가 이제 막 끝났다. 따라서 아직 박희상 감독 문제도 이야기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뭐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가 힘들다. 설령 차기 감독을 선임한다고 해도 후보군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오간 것은 전혀 없다"며 생각지도 않게 불거진 이번 문제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생각을 밝혔다.
애매한 입장 속에서도 자존심을 접고 현장 복귀 의지를 피력한 김호철 감독. 그리고 이에 대해 김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현대캐피탈. 결국 주사위는 드림식스를 둘러싼 김호철 감독의 컴백 문제는 모든 결정권을 쥐고 있는 KOVO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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