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한용덕 감독체제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넥센을 제물 삼아 4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5회말 대타로 나온 장성호가 중앙 펜스를 직접 맞히는 주자일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작렬시킨데 힘입어 7-6 역전승을 거뒀다. 한대화 감독 퇴진과 함께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 첫 경기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넥센. 1회초 1번타자 서건창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만들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강정호가 한화 선발 데니 바티스타의 4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52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6월16일 목동 롯데전 이후 74일 만에 터진 시즌 20호 홈런.

5회초에도 넥센은 선두타자 서건창의 우전 안타로 시작된 1사 2루에서 강정호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박병호-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 이성열 타석에서 바티스타의 폭투가 나왔고, 그 사이 3루 주자 박병호가 홈을 밟으며 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 첫 경기에서 한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1사 후 신경현의 좌전 안타와 김경언의 3루측 애매한 땅볼이 내야안타가 돼 1·3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오선진이 3루수 옆을 빠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오재필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4번타자 김태균이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의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이어 이대수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넥센은 선발 밴 헤켄을 내리고, 사이드암 한현희를 투입했다.
그러자 한화 한용덕 감독대행은 첫 대타로 장성호를 중요한 순간 낙점했다. 장성호는 한현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공략, 중앙 펜스를 직접 맞히는 주자일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폭발시키며 승부를 6-4로 뒤집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장성호가 대타로 나와 승부를 뒤집는 한 방을 터뜨린 것이다.
한화는 7회 이대수의 희생플라이로 쐐기 득점을 올렸다. 오선진이 4안타, 김태균이 3안타, 최진행이 2안타로 뒷받침했다. 두 번째 투수 윤근영이 1⅔이닝을 탈삼진 하나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데뷔 첫 승을 올렸다. 9회 2실점했지만 승리를 지켜낸 안승민이 데뷔 첫 10세이브를 따냈다.
넥센은 9회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로 1점차 턱밑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이 4⅔이닝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5패(9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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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