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봉쇄’ LG, 두산 꺾고 5연패 끝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8.29 21: 52

상대의 경기력 침체를 틈 타 연패를 끊었다. LG 트윈스가 공수 양면에서 모두 침체된 경기력을 펼친 두산 베어스를 3연패로 몰아넣고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두산전에서 경기 초중반을 책임진 신재웅-우규민의 무실점 이어던지기와 2회 서동욱의 선제 결승 희생플라이 등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45승 3무 59패(29일 현재)를 기록하며 지난 22일 광주 KIA전에서부터 이어진 5연패를 끊었다.
반면 두산은 공수 양면에서 잦은 실수를 저지르며 완패하고 말았다. 두산의 시즌 전적은 55승 1무 51패(4위)로 지난 25일 사직 롯데전에서부터 3연패 중이다.

1회초 1사 후 LG는 박용택의 중전 안타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1,2루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정성훈의 타구가 투수 노경은 앞으로 흐르는 병살타가 되며 공수 교대를 맞았다. 2회초 LG는 이병규(9번)의 중전 안타와 김용의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 윤요섭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서동욱이 친 타구는 중견수 이종욱의 글러브로 빨려드는 뜬공. 그러나 3루에 있던 이병규가 홈을 밟기는 여유있는 타구였다. LG의 선취점. 3회까지 신재웅에게 노히트로 끌려가던 두산은 4회말 이종욱의 볼넷 출루 후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우익선상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안타 하나면 역전이 가능했던 순간이다.
그러나 윤석민의 3루수 파울 플라이, 최준석의 좌익수 뜬공이 나오며 두산은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공격을 마쳤다. 5회말 두산은 양의지의 좌전 안타와 이원석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LG는 호투하던 신재웅을 내리고 사이드암 우규민을 출격시켰다. 우규민은 대타 오재일을 일단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종욱 타석에서는 양의지가 우규민의 견제사에 아웃되며 두산은 또다시 허무하게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상대의 허탈함을 뒤로 LG는 6회초 정성훈의 볼넷과 이병규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등으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전진 시프트에서 나온 김용의의 2루 땅볼성 타구. 그러나 달려들던 최주환은 이를 잡지 못했고 그 사이 정성훈이 홈을 밟으며 LG의 2-0 리드로 이어졌다. 뒤를 이은 윤요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이어지며 LG는 3-0으로 달아났다.
결국 경기는 변화 없이 LG의 승리로 그대로 끝이 났다. 4⅓이닝 74구 만에 내려간 LG 선발 신재웅은 3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3개) 무실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리 요건에 2개의 아웃카운트를 남기고 우규민에게 바통을 넘겼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1km에 불과했음에도 이를 공격적으로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승리 투수는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우규민이다. 마무리 전업을 선언한 봉중근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8세이브 째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 선발 노경은은 5⅔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나름 분전했으나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날 두산은 2개의 기록된 실책과 보이지 않는 실책은 물론 주자들이 두 차례 견제에 걸려 흐름을 끊는 등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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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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