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갈 길 바쁜 넥센, 한화 고춧가루에 덜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29 21: 52

4강 싸움으로 갈 길 바쁜 넥센이 한화의 고춧가루에 울었다.
넥센은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6-7 역전패를 당했다. 최하위 한화에 덜미를 잡히며 아쉬움을 남긴 것이다. 그것도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역전패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두 배. 넥센은 지난 4월8일 잠실 두산전 5점차 패배 이후 넥센의 시즌 두 번째 최다 점수차 역전패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넥센이었다. 1회부터 서건창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강정호가 한화 선발 데니 바티스타의 4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52km 직구를 공략해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6월16일 목동 롯데전 이후 무려 74일 만에 폭발한 20호 홈런이었다.

5회초에도 강정호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박병호-유한준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로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선발 앤디 밴 헤켄도 4회까지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줫을 뿐 삼진 3개와 병살타 2개 잡아내며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있었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 전개.
그러나 믿었던 밴 헤켄이 갑자기 흔들렸다. 5회 1사 후 신경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를 범했다. 김경언의 3루 방면 애매한 타구가 내야 안타로 이어지는 바람에 1·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오선진의 타구도 3루수 김민성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로 이어지며 꼬이기 시작했다.
밴 헤켄은 오재필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김태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대수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가 이어지자 김시진 감독은 밴 헤켄을 내리고 중간 사이드암 한현희를 투입시켰다. 10승을 눈앞에 둔 밴 헤켄을 승리투수까지 아웃카운트 하나가 남은 상황에서 과감하게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한현희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장성호에게 중앙 펜스를 맞히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맞고 4-6 역전을 허용해야했다. 7회에도 1점을 추가로 내준 넥센은 6회부터 8회까지 윤근영-송창식에게 퍼펙트로 당했다. 특히 송창식에게만 삼진 4개를 빼앗겼다. 9회 한화 마무리 안승민을 상대로 2사 만루 찬스에서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로 1점차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4위 두산이 LG에 패하고, 5위 KIA가 삼성에 패하는 등 승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하지만 반대로 승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너무도 아쉬운 역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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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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