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린 '남격' 패밀리합창단, 누가 뭐라할까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09.03 09: 11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의 세 번째 합창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첫 시작이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많은 연예인 가족이 등장했고, 사연 많은 일반인 가족들이 다수 등장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지난 2일 방송된 ‘남격’은 패밀리합창단의 오디션 현장이 첫 번째로 전파를 탔다. 다양한 사연을 지난 일반인 가족부터 여러 연예인 가족들도 함께 참여, 지휘자 금난새의 주도로 오디션이 진행됐다.
이날 첫 등장은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 형제. 아버지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그들보다 더 절정의 개그감을 보여준 아버지 이운우 씨는 시종일관 넘치는 끼를 버리지 못했고, 큰 웃음을 선사하며 퇴장했다.

다음은 임성민 전 아나운서가 남편인 마이클 엉거 씨와 모습을 드러내 노래를 불렀고, 이어 이준과 아이비, 차태현의 부모님 등 연예인 가족들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냈다. 물론 이들 역시 저마다의 사연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와 함께 일반인 참가자들 역시 모습을 드러냈는데 흡수장애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송예린-송민성 남매는 ‘꿈꾸지 않으면’을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로 불러 노래가 주는 감동을 느끼게 했다.
이 외에도 자폐 성향의 지적장애 3급을 극복하고 미술로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한 여고생 서은정 양과 그녀를 뒷바라지 한 위대한 어머니가 등장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어머니 조순옥 씨가 “처음 장애를 가진 것을 알았을 때 한강으로 핸들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이제는 장애를 가진 이들도 마음 편히 살 세상이 올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딸과 함께 '내가 찾는 아이'라는 곡을 환상의 하모니로 불러냈다는 것.
또한 갑작스러운 실명으로 인생의 좌절을 느낀 남자친구 윤종배 씨와 함께 나온 미모의 여자친구 권희정 씨는 두 손을 꼭 잡고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불러 모두의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윤종배 씨는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눈 하나 안 보이는 것은 장애도 아니라고, 마음이나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이 그게 진짜 장애라고 하셨다”고 말해 또 다른 감동을 전달했다.
이런 방송내용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합창단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당초 '남격'이 세 번째 합창단을 하면서 의견이 분분했던 것이 사실이다.
남자가 죽기전에 해야할 일이 '합창단' 밖에 없냐는 질타가 그것이었지만, 뚜껑이 열린 이번 패밀리 합창단에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노래를 통해 '힐링'을 하며 감동을 전달하는 합창단은 '남격'만의 아이템이고, 이 합창단을 다른 프로그램에서 승계해 감동을 전달하는 것은 오히려 '반칙'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날 방송이 숫자로보면 누군가에게 연예인 가족이 5팀, 일반인 가족이 5팀이라는 적절한 균형이 잡힌 방송이었겠지만, 그들이 가진 사연과 아픔을 극복한 희망적 메시지가 주는 감동은 계산 할 수 없는 것이었다. 감동에 일반인과 연예인을 나누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늘 완전 감동이었어요. 다음주가 기대 되요", "패밀리 합창단 오디션에 참가한 사람들의 진실한 삶을 보노라면 가슴이 뭉클 합니다", "오늘 마음껏 울었네요. 해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고 어울려서 친해지고, 노래하고, 좋네요. 다른 인연들이 쌓아지는군요. 환희, 준희도 화이팅!!!" 등의 '호평'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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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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