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녹색독수리' 에닝요, "괜찮아, 정말 괜찮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9.05 08: 19

"괜찮아, 괜찮아, 정말 괜찮아".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현재 전남 영암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다. 스플릿 시스템의 첫 해인 올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는 전북의 가장 핵심인 에닝요는 우승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조심스럽게 꺼내 놓았다.
지난 3일부터 전남 영암 삼호중공업 훈련장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는 에닝요를 4일 숙소인 현대호텔에서 만났다.

▲ 천금같은 기회
부상자가 늘어난 전북은 초반 부담스러운 시즌을 보내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K리그를 호령했다. 하지만 다시금 부상자가 생기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결국 K리그 1위 자리를 서울에게 내준 채 2위로 스플릿 시스템의 전반기를 마쳤다. 그러나 에닝요는 걱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회라고 말했다.
"전북은 올해 많이 힘들었다. 시즌 초반에는 챔피언스리그도 해야 했고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서울이 잘한 것도 있지만 우리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따라서 이번 휴식기는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시간이다. 부상자들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체력적은 문제도 커버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천금같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 '라이언킹'은 호마리우와 같은 모습 보일 것
에닝요는 이동국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력하다. 현재 전북과 대표팀서 활약하는 이동국의 모습에 대해 여전히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금 이동국의 모습에 대해 더 잘할 수 있고 브라질 월드컵까지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브라질 출신의 선수들처럼 노장으로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동국이 가는 길이 맞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많기는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호마리우처럼 나이가 들어도 여전한 능력을 선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가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게 될지 내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동국은 여전히 한국 최고의 공격수라는 것".
▲ "괜찮아, 괜찮아"
특별귀화 추진이 좌절되면서 본의 아니게 큰 상처를 받았다. 이후 귀화에 대해서는 입을 닫기도 했다. 하지만 전지훈련에서 조심스럽게 질문하자 오히려 에닝요는 "괜찮아, 괜찮아"하면서 기자를 위로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축구화를 비롯해 여러가지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자신은 여전히 한국 귀화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습할때 착용하는 축구화에도 그의 의지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자신의 딸인 '발렌티나'와 브라질 국기 그리고 태극기가 함께 수 놓여져 있었다.
"귀화로 인해 부담스러웠던 상황들을 이겨내고 있다. 물론 완벽하게 모든 부담을 떨쳐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괜찮다. 여전히 귀화에 대한 의지도 가지고 있지만 걱정하지 않고 있다. 내가 할 일을 열심히 한다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난 괜찮다. 정말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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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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