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의 파급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최근, K리그에서도 SNS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축구에 갓 입문한 '초보 축구팬'이 급증하고 있고, 선수들도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SNS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뚜렷한 특징이다.
현재 K리그 트위터(@kleague) 팔로워 수는 4일 기준 3만8323명. 지난 7월초까지 약 2만9000명이었으나 지난 7월 12일 K리그 올스타전과 8월 런던 올림픽을 거치면서 30%이상 크게 증가했다.
최근 팔로워의 특징은 축구와 K리그에 관심을 가지게 된 초보 축구팬이 늘어난 것. 이들은 K리그 트위터 계정에 "이번에 처음 경기를 보러 가는데 어느 좌석으로 입장권을 사야 하나요?" "비가와도 축구를 하나요?" "스플릿 시스템은 무엇인가요?" 등 초보다운(?) 질문을 끊임없이 남겨 관리자가 일일이 답변을 남기는 데 진땀을 빼기도 했다.

처음으로 직접 K리그 경기를 보고 온 팬들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도 쏟아졌다. "축구 경기를 직접본 건 오늘이 처음인데 정말 재밌었어요! 해외리그만 화려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 모두 실력 대단하고 멋있어요(@zeskim)" "오늘 상암으로 처음 직관(직접 관람) 갔는데, 왜 이제야 간 건지 후회가 되더라고요ㅠ 엄청 재밌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직관 가고 K리그 응원해야겠어요!♥(@since1993_R)" 등의 메시지들을 보내왔다.
선수들의 K리그 홍보활동도 여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올림픽 이후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K리그를 거쳐 간 해외파 선수들은 물론 SNS 활동을 해왔던 K리거들이 팬들과 적극적으로 직접 소통하며 K리그 전도사 활동을 자처하고 있다.
기성용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림픽 기간 동안 많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젠 이 열기가 K리그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반짝 끝나버리는 관심과 성원이 아닌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이제 시작이라 믿고! 우리 모두 축구장으로^^"라고 남겨 그를 팔로잉한 43만여 명의 팔로워에게 K리그를 알렸다.
구자철도 K리그가 열렸던 인천축구전용구장의 꽉 찬 전경을 담은 사진을 RT(퍼트리기)하며 "K리그 좋아요"라고 멘션을 날렸고, 김보경(카디프 시티)도 올림픽 후 한국에 머물던 지난 23일 K리그 경기장을 찾아 "수원-대전! 엄청 재미있던데요? ^^ 비겼지만 최고!"라는 멘션과 함께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범영(부산 아이파크) 김기희(대구FC) 등 K리그 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는 홈경기 홍보와 함께 성원을 당부하고, 경기를 마치고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잊지 않고 남겨, SNS 활동을 하는 팬들에게 또 다른 매력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러한 관심을 활용, 트위터와 페이스북(facebook.com/withKLEAGUE)을 통해 안정환 K리그 명예 홍보팀장이 부과하는 다양한 미션을 팬들이 직접 수행하며 SNS로 K리그의 재미를 알리는 홍보 프로젝트 'K리그를 알려라'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K리그 관계자는 "선수들의 적극적인 SNS 활동과 팬과의 소통은 K리그가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앞으로도 SNS를 통한 고객과의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이벤트와 정보제공을 통해 많은 고객의 호응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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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트위터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