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서 조국에 우승컵을 안기며 잉글랜드 축구 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고 있는 보비 찰튼이 조국에 독설을 내뱉었다.
찰튼은 5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실린 인터뷰서 "잉글랜드는 최고 수준의 선수를 선발할 수 없기 때문에 다가오는 2014 브라질월드컵서 우승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뛰어난 감독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룰 수 있다면 우승이 가능할 수도 있다"며 일말의 가능성을 제시한 찰튼은 "하지만 많은 유럽 선수들의 유입으로 잉글랜드 감독은 뛰어난 자국 선수를 선발할 수 있는 폭이 점점 좁아질 것이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찰튼의 말처럼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고 있는 선수는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네덜란드),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후안 마타(첼시, 이상 스페인),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 아르헨티나) 등 타국 선수들이 대부분.
찰튼은 잉글랜드 대표 선수로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웨인 루니(27, 맨유)에게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찰튼은 "루니는 맨유에서 매우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보유하고 있는 A매치 49골의 기록도 깰 수 있을 것이다"며 "루니는 그럴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고, 또 충분히 젊다"고 무한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찰튼의 말처럼 루니는 삼사자 군단의 일원으로 총 76경기에 나서 29골을 기록하고 있고, 그의 기량과 나이, 대표팀 위치 등을 고려했을 때 잉글랜드 선수 최다골 기록 경신도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루니가 선봉에 나서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8일 몰도바와 원정길서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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