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이 연장이 논의 중인 가운데 시즌제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응급실을 배경으로 하는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은 한국 의료계의 안타까운 현실을 되짚고 따뜻한 인간애를 그리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의사가 사랑하는 이야기에 집중했던 그동안의 한국 의학 드라마와 달리 외과의 최인혁(이성민 분)의 인술, 인턴 이민우(이선균 분)와 강재인(황정음 분)의 성장담을 펼치면서 한국 의학 드라마도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의학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주인공인 이성민, 이선균 등이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까닭에 현재 제작진과 배우들은 연장을 논의 중인 상황.
후속작인 ‘마의’의 첫 방송까지 시간이 남은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드라마 자체가 호평일색인 덕분에 시청자 사이에서 연장으로 인한 반발이 적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기회에 시즌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사실 ‘골든타임’은 기존 지상파 드라마와 달리 시즌제로 운영하기에 좋은 구조다. 질질 끄는 러브라인이 없고 갈등조차도 비교적 담백하게 해결하는 가운데서도 최인혁, 이민우, 강재인 등 캐릭터가 탄탄하게 구축됐다. 억지스러운 전개를 보이지 않아도 캐릭터들이 살아 숨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극중에서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도록 토대를 만든 것.
드라마상으로는 시즌제가 가능한 측면이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이 같은 시즌 2 제작 요구에 대해 “현재 급박하게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시즌 2 제작 논의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 “처음부터 시즌제로 기획되지 않는 이상 국내 드라마 현실상 출연했던 배우들이 모두 시즌 2에 출연하는 시즌제는 힘들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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