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사라진 ‘나가수2’, 마냥 웃을 일일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9.07 10: 56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가 숨만 쉬어도 기사화되면서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고생했던 시절이 지나갔다.
일명 스포일러(Spoiler, 작품의 주요 내용을 미리 알려줘서 재미를 떨어뜨리는 행위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그리고 그만큼 대중의 관심도 확 떨어졌다.
‘나가수2’가 8개월간의 대장정 중 반이 지났다. 지난 4월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오는 12월 이달의 가수 7명이 경연을 벌여 올해의 가수를 뽑고 대망의 막을 내린다. 현재까지 박완규, JK김동욱, 이은미, 소향이 이달의 가수로 뽑혀 명예 하차를 했고 11월까지 앞으로 3명의 이달의 가수가 남았다.

매달 4회의 경연이 펼쳐졌고 지난 2일에는 새 가수 선발을 위한 새 가수 초대전을 통해 무려 12팀의 새 가수 후보가 쏟아졌지만 사전에 미리 이 내용을 알려는 대중은 적었다.
심지어 매주 월요일마다 녹화가 진행된 후에는 방청을 다녀온 네티즌이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나 새 가수의 이름을 공개하지만 이를 퍼나르는 2차 행위는 눈에 띄게 적다. 이러니 지난해 악성 스포일러까지 등장해 고생했던 제작진으로서는 반길만한 일이다. 
하지만 마냥 웃기에는 사정이 좋지만은 않다. 물론 스포일러는 제작진의 자유로운 편집을 위축시키고 대중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점에서 적정선을 지켜야 하지만 스포일러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나가수2’에 쏠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현재 ‘나가수2’ 시청률은 5~6%대로 동시간대 지상파 3사 예능 시청률 꼴찌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인기가 많아도 고민, 없어도 고민이라고 하지만 ‘나가수2’의 잦아든 스포일러는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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