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씨, 셰프모자만큼 의사가운도 잘 어울리네요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9.12 08: 00

이선균이 점점 의사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MBC 월화극 '골든타임'에 인턴 이민우로 출연 중인 이선균은 찌질한 의사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편하게 사는 것이 목표였던 민우는 당직 서는 날 자신의 무지로 어린 환자가 죽는 것을 목도하고 인턴을 시작한 인물. 초반 매사에 버벅대는 모습을 보여주던 그는 걸출한 의사 최인혁(이성민)을 만나 점점 의사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11일 방송에서는 최근 인턴들이 수술한 산모를 두고 조사위원회가 열렸다. 응급실 당직 의사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교통사고를 당한 산모가 실려왔고, 5분 안에 아이를 꺼내지 않으면 산모와 아이 모두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민우가 직접 개복을 한다.
민우의 응급수술로 아이와 산모 모두 살아났지만, 일개 인턴이 응급수술을 한 사실을 두고 병원 내에서 큰 문제가 된 것.
조사위원회에서 민우는 각 과 과장들에게 수술 당시 전후 처리를 제대로 했냐는 매서운 질문을 받는다. 김민준 외과 과장은 "아이가 이미 배 속에서 죽었을지도 모르는데, 확인하고 개복을 했냐"고 묻고, 민우는 "청진기로 확인했는데, 미세한 박동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꼭 꺼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지하게 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조사위원회가 열린 강당에 일순간 침묵이 흘렀고, 그때 갑자기 민우를 찾는 간호사의 목소리가 급히 들린다. 민우는 "죄송하지만 가봐야할 것 같다"며 선배 의사들이 가득 모인 자리를 박차고 뛰어나가는 모습을 보여 환자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어떤 상황보다 생명을 우선시하는, 의사로서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 드라마 초반 대형 교통사고 현장에서도 나몰라라 하던 민우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드라마 '파스타'를 통해 버럭 셰프라는 별명을 얻으며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이선균은 이번 드라마에서 정반대의 캐릭터를 맡아 또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찌질한 인턴의 모습이 어울릴까라는 우려를 깔끔하게 불식시키며 변신에 성공,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사하고 있다.
인턴들의 성장담 역시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는 '골든타임'. 민우가 성장해 가는 미세한 변화를 이선균은 얼마만큼 연기해낼까? 드라마 끝에 변해 있을 민우와 이선균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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