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그 자체.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다. 타자 전향 첫해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주인공은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23).
연세대 시절 투타 양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나성범은 입단 직후 김경문 NC 감독의 권유로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다. 결과는 대성공.
12일 현재 타격(.308), 최다 안타(93), 홈런(16), 타점(62), 득점(63), 도루(27), 장타율(.526), 출루율(.419) 등 공격 전 부문에서 팀내 선두를 질주 중이다. 김 감독이 바라보는 나성범의 모습은 어떠할까.

12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김 감독은 "타자 전향 1년 만에 자리를 잡았다. 정말 독특하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선천적인 재능과 후천적인 노력이 잘 어우러진 결과.
김 감독은 "남들은 오래 해도 안 되는데 참 대단하다. 나성범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성실함 때문이다. 언제나 묵묵히 최선을 다한다"며 "앞으로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NC를 넘어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엄지를 세웠다.
프로 무대에서는 공격, 수비, 주루 등 한 분야만 잘 해도 살아 남을 수 있다. 나성범은 공수주 삼박자를 고루 갖췄기에 상품 가치는 더욱 높다.
김 감독 또한 "물론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타 구단에서도 삼박자를 모두 갖춘 선수는 드물다. 감독 입장에서는 한없이 칭찬하고 싶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다. 많은 관중 앞에서 더욱 힘을 내는 스타 기질도 있어 잘 해낼 것"이라고 나성범의 무한질주를 예고했다.
한편 나성범은 "나의 가능성을 보시고 꾸준히 출장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올 시즌을 통해 많은 경험을 했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 계속 연습해서 보완토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홉번째 심장' NC의 히트상품 나성범이 1군 무대에서도 팔방미인의 면모를 과시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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