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년 송중기는 잊어라!'
올해는 배우 송중기의 '변신의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이하 차칸남자)에 이어 올 가을 개봉 예정인 영화 '늑대소년'까지. 그간 보여왔던 이미지에서 더욱 넓은 변화의 폭을 보여주는 것.

'차칸 남자' 첫 방송에서는 사랑하는 여자 한재희(박시연)에게 배신당한 뒤 나쁜 남자로 거듭나게 되는 강마루 역을 맡아 훈남 의대생과 나쁜 남자의 모습을 오가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촉망 받는 똑똑한 의대생에서 나쁜 남자로 완벽 변신, 180도 다른 연기 호흡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송중기는 격렬한 키스신, 무미건조한 눈빛, 선량한 얼굴과 상반되는 어두운 매력 등으로 옴므 파탈의 기질을 선보였다. 그간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의 능청 백수 등의 모습으로 변신을 꾀한 적은 있지만 이런 '다크 중기'의 모습은 전작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이라 더욱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런가하면 영화 '늑대소년'에서는 야성적 매력을 발산하는 '늑대 소년'으로 변신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이어, 벤쿠버 국제영화제 그리고 부산 국제영화제까지 공식 초청된 '늑대소년'은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 등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 늑대소년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소녀(박보영)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특히 한국영화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이색 캐릭터 '늑대소년'으로 분한 송중기의 파격 변신이 큰 관전 포인트다. 영화에서 송중기는 사람의 언어와 사회화된 행동을 익히지 못한 야생 늑대소년으로 분해 거칠고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
야생의 늑대소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송중기는 동물 마임 연습까지 매진하며 캐릭터 연구에 몰두하는 열의를 보였다고. 송중기는 "사람의 언어를 익히지 못한 '늑대소년'을 연기하기 위해 눈빛과 표정, 몸짓 그리고 호흡으로만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연기 폭을 넓혀준 값진 경험이었고 대한민국에서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색다른 역할이기에 자부심이 생긴다"며 '늑대소년'을 통해 파격변신을 선보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송중기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 훈훈한 외모만큼이나 발전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우로 평가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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