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전을 앞두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조금은 엇나간(?) 장외 설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빅뱅이 다가온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우승 팀 레알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왕좌를 44년 만에 차지한 맨시티는 오는 19일 새벽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2~2013 UCL D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조세 무리뉴 레알 감독은 이 경기를 앞두고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맨시티는 레알과 같은 역사가 없는 팀이다"라고 독설을 내뱉으며 심리전을 펼쳤다.

이에 만치니 감독은 16일 익스프레스에 실린 인터뷰서 "우리가 레알과 같은 역사를 갖고 있지 못한 것은 명백하다"며 "그러나 맨시티는 몇 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고, 지금 이 순간도 정상에 오르길 고대하고 있다"고 우승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만치니 감독은 무리뉴 감독과 레알의 업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맨시티는 레알과 같은 세계 최고의 팀이 될 것이다"며 "하지만 레알의 위대한 역사는 우리와의 차이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뉴와 대결을 펼칠 수 있어 행복하다. 그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고 UCL 무대에서 승리하는 것은 환상적인 일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인터 밀란과 레알에서 정상에 오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무리뉴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한편 만치니 감독은 유럽 각 리그의 우승 팀이 집결해 있는 D조에서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만치니 감독은 "레알, 맨시티, 아약스, 도르트문트 등 4개의 챔피언들이 한 조에 묶였다. 모두에게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다"며 "감독이 없어도 경기는 진행되지만 선수가 없다면 경기를 펼칠 수 없다. 결국 경기를 펼치는 것은 선수들이다"고 맨시티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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