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MBC 월화극 '골든타임'이 어떤 종영을 맞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골든타임'은 안방 극장에서 방송되고 있는 여타 드라마들과 다소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보통의 드라마들이 극 전체를 관통하는 큰 줄기의 사건이 있고, 그에서 파생되는 작은 이야기들로 꾸려진다면 '골든타임'은 옴니버스 영화같은 느낌이 강한 드라마이다.
응급실 외상의학과를 배경으로 생과 사를 넘나드는 환자들의 이야기가 독립된 에피소드처럼 펼쳐지고, 그 사이 사이 병원의 정치 이야기, 인턴들의 성장담이 같은 비중으로 그려진다.

그래서 다른 드라마들은 시청자들이 극을 따라가다 보면 어떤식으로 결말이 맺어지겠구나 예상이 되지만, '골든타임'의 경우 전혀 예상을 할 수 없는 상황.
또한 다른 메디컬 드라마들처럼 명확한 멜로 구도도 없어, 결말은 더 미궁 속에 있다. 주인공 민우(이선균)와 재인(황정음)의 관계는 사랑과 우정 사이를 미묘하게 오갈 뿐, 명확하게 마음을 드러내지도 않고, 인혁(이성민)과 은아(송선미) 역시 일적인 파트너십이 더 부각되는 관계이다.
인턴인 민우와 재인이 갑자기 좋은 의사가 돼 결말을 맺는 것 또한 거의 판타지에 가까운 엔딩으로, 이제껏 이들의 성장으로 더디게 보여줬던 '골든타임'의 행보와도 상충된다.
이미 시즌2의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있는 '골든타임'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가장 '골든타임스러운',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최상의 마무리를 짓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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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