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홈런 악몽' 차우찬, 고동진에 결승 홈런 허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9.20 00: 59

삼성 좌완 투수 차우찬(25)이 또 다시 홈런 악몽에 시달렸다. 삼성도 우승 매직넘버 '10'을 줄이지 못했다.
삼성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6-8 재역전패를 당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홈런 한 방에 울었다. 9월 이후 구위 회복세를 보인 좌완 투수 차우찬이 뼈아픈 역전 홈런을 맞는 바람에 패배의 아쉬움은 두 배였다.
차우찬은 지난 1일 확대 엔트리에 맞춰 1군에 복귀,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구위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5-5 팽팽히 맞선 5회말 2사 2루에서 선발 미치 탈보트를 구원등판, 대타 오선진을 직구 6개로 승부하며 헛스윙 삼진 잡아냈다.

삼성도 6회초 1점을 얻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차우찬의 구원승 요건이 갖춰진 상황. 6회말 선두타자 박노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로 나온 대타 이여상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것이 불행의 씨앗이었다. 이어 나온 좌타자 고동진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차우찬은 그러나 전혀 예상치 못한 의외의 일격을 맞았다.
6구째 130km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들어갔고, 타격감이 좋은 고동진이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역전 투런 홈런. 차우찬의 시즌 11번째 피홈런이었다.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뼈아픈 결승 홈런을 맞고 만 것이다.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피홈런. 올해 피홈런 10개 이상 되는 투수 중 가장 적은 78⅓이닝밖에 던지지 않았다. 그만큼 피홈런 빈도가 높다. 
올해 개막 첫 2경기 연속 만루 홈런 맞으며 힘겨운 출발을 한 차우찬. 유독 뼈아픈 홈런으로 내상이 깊어졌다. 이날 패배로 차우찬은 시즌 7패(4승)째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6.32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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