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수, "울산과 알 힐랄 전력 비슷"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9.20 07: 37

"울산과 알 힐랄의 전력이 비슷한 것 같다. 초반에 당황했을 뿐이다".
앙투아 콤부아레 감독이 지휘하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는 19일 울산 문수경기장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12' 8강 1차전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서 0-1로 패했다. 전반 10분 하피냐에게 결승골을 내준 이후 만회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울산에 기선을 제압 당한 알 힐랄은 다음달 4일 예정된 2차전 홈 경기서 승리(1-0 승리시 연장전, 2득점 이상 후 승리시 준결승행)하지 못할 경우 준결승행 티켓을 울산에 내주게 된다.

이날 알 힐랄의 한국인 스트라이커 유병수(24)는 선발로 출전, 브라질 공격수 웨슬리와 호흡을 맞췄다. 당초 교체 출전이 예상됐지만 앙투아 콤부아레 알 힐랄 감독은 K리그 득점왕 출신인 유병수를 믿었다. 하지만 유병수는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친 채 후반 32분 야세르 알 콰타니와 교체됐다.
경기 후 만난 유병수는 "K리그 시절부터 항상 울산과 경기가 껄끄로웠다. 울산의 수비 조직력이 좋은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울산이 대비를 잘한 것도 있고, 우리가 시차 적응을 하지 못한 것도 있다. 또한 잔디 상태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달라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초반에 실점을 하는 바람에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전체적으로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적응이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유병수는 시차와 잔디 상태에 대한 부적응이 이날 최대의 문제점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울산과 알 힐랄의 전력이 비슷한 것 같다. 우리도 그렇게 약하지는 않다. 울산의 홈경기였고 모든 것이 힘들어 초반에 당황했을 뿐이다. 최대한 대비해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유병수는 4일 있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경기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울산을 상대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정규리그서 공격적으로 운영하지 않으면 우승 경쟁 자체가 힘들다"고 홈에서의 거센 공세를 예고하며, "전체적인 움직임도 살아날 것이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도 좋아질 것이다. 팀이 이길 수 있는 모습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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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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