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사또전', 허를 찌르는 반전-긴장감 어디 갔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9.27 08: 30

MBC 수목극 '아랑사또전'이 동시간대 KBS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고전을 겪고 있다.
지난 9월 6일 동시간대 최강자 자리를 지키던 KBS '각시탈'이 종영한 이후 곧바로 1위 자리에 올라섰던 '아랑사또전'은 한주만에 '착한남자'에게 1위 자리를 건네주고,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시청률 역시 10%대에서 14%대로 급상승했다가 26일 방송에서는 다시 11%대로 하락한 상황.

초반 미스터리 속에 또다른 미스터리를 숨겨놓으며 시청자들에게 반전과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던 '아랑사또전'은 중반을 지나면서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
겹겹히 쌓인 미스터리들이 극적인 사건에 의해 하나씩 하나씩 퍼즐이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긴장감없이 등장 인물들의 입을 통해 하나씩 드러나는 모양새인 것.
26일 방송에서는 무영(한정수)의 입을 통해 무연(강문영)의 과거가 다 설명이 됐고, 은오(이준기)가 귀신을 볼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옥황상제(유승호)의 선택을 받은 이유가 옥황상제의 입을 통해 이야기됐다. 그 동안 시청자들의 가상 시나리오까지 써가며 궁금했던 내용들이 다소 싱겁게 밝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초반 서씨부인(강문영)이 요괴로 깜짝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것에 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반전과 상황들이 줄어들고 있다.
은오와 서씨부인의 재회, 은오와 아랑(신민아)의 애절 로맨스만 남아 있는 '아랑사또전'이 '착한남자'에 역전극을 이룰 수 있을지, 예상치 못한 결말로 다시한번 시청자들을 놀라게 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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