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3번째 성사된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의 히어로는 오장은(27)이었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34라운드에서 후반 5분에 터진 오장은의 골을 앞세워 서울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시작 후 서울의 측면을 파고든 오장은의 크로스는 그대로 서울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고, 이것이 결국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오장은으로서는 자신의 올 시즌 첫 골을 ‘숙적’ 서울전에서 터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던 골이었다.

경기 후 오장은 골 상황에 대해 “문전의 라돈치치를 보고 크로스 한 건데 잔디 상태가 안 좋아 살짝 떠서 맞았다. 그것이 골로 연결됐다”며 행운의 골임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운이 따라줘 골이 됐지만 그 만큼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잘 싸웠기에 이런 행운도 따랐던 것 같다”며 서울을 상대로 90분간 쉼 없이 뛴 동료들의 노력을 함께 칭찬했다.
이어 오장은은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AFC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의 마지노선인 3위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결승골보다는 승리에 더 의미를 뒀다.
한편 서울전 7연승을 이어간 승리 요인으로 오장은은 심리적인 안정을 꼽았다. 그는 “감독님께서 자신감 있게 하라는 말을 하셨다. 심리적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임한 게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nomad7981@osen.co.kr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