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의 배기성이 연예계 생활의 고충을 토로했다.
3일 방송된 SBS '짝'에서는 연예인특집 3편이 방송, 36기들이 짝을 찾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남녀 출연자들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고 이들은 가슴 속에 담아 뒀던 얘기를 털어놨다.
배기성은 "그룹 캔에 들어가서 노래했는데 1, 2집이 망했다. 그때 어렵게 스케줄을 잡아서 서세원쇼를 들어갔다. 사장님이 안하면 미아리로 다시 돌아가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눈물 젖은 빵을 더 이상 먹기 싫었다. 무명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웃기기 시작했다"며 "웃겨야 하고 넘어져야 했고 그렇게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배기성은 자신의 코믹한 이미지에 대한 속상함을 내비쳤다. 그는 "대중이 평생 날 우습게 본다. 대중들이 다 날 아는데 진짜 가수로 아는 사람이 없고 '저 사람 재밌지 웃기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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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짝'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