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vs “규정준수”...‘김연경 사태’ 결국 법정공방?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0.05 17: 13

“이번 문제로 인해 기업 이미지 훼손 등 피해가 큰 상황이다. 형사 고발을 준비 중이다”.(흥국생명)
“규정을 어긴 게 없다. 피해를 따지자면 우리가 더 큰 상황이다. (이번 문제와 관련한)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있으니 그에 맞게 맞대응할 생각이다”.(인스포코리아)
자유계약(FA)이냐 임대냐를 놓고 마지막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 흥국생명과 인스포코리아(김연경 에이전시)의 갈등이 법정공방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흥국생명이 '김연경 사태'와 관련해 인스포코리아를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발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인스포코리아는 “규정을 어긴 게 없다”며 “정식 통보가 온다면 맞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의 권고에 따라 지난 4일까지 김연경의 터키 페네르바체 이적을 놓고 협상을 진행한 흥국생명과 인스포코리아는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기한을 넘겼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흥국생명이 인스포코리아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으로 민형사상 고발을 준비하며 양 측의 갈등은 법정에서도 계속되게 됐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5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현재 (민형사상 고발 조치를) 검토 중에 있다. 이번 문제로 인해 기업 이미지 훼손 등 피해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배구연맹의 규정상 모든 에이전트를 통한 계약은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스포코리아측이 개입하며 많은 피해를 얻게 됐다”며 조만간 인스포코리아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스포코리아의 윤기영 대표는 “만약 고소장이 접수된다면 우리 역시 그에 맞게 맞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피해 규모를 환산하면 우리가 더 크고 규정을 어긴 것도 없다. 이번 문제와 관련한 충분한 자료들을 가지고 있다. 법률적인 검토 역시 이미 마친 상태”라며 맞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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