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최종 리허설에 나섰던 송은범(28·SK)이 고전한 끝에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무리했다. 승패에 큰 의미는 없는 경기였지만 아쉬움은 남는 한 판이었다.
송은범은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7피안타 5탈삼진 4실점으로 만족스러운 투구내용을 보이지 못했다. 이로써 송은범은 지난 9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3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에 이어 2경기 연속 자기 몫을 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승수도 ‘8’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9월 5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SK의 선발진을 이끌었던 송은범은 이날 구위 점검차 선발 등판했다. 이날 많이 던져도 플레이오프까지 열흘의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쉴 시간은 충분하다는 계산이었다. 이만수 SK 감독의 기대도 컸다. 이 감독은 “송은범이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잘 해줬다”라며 올 가을에 대한 기대치를 드러냈다.

그러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은 초반부터 꼬였다. 1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송은범은 김문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다. 전준우와 강민호를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박종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먼저 실점했다.
2회는 삼진 두 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처리했으나 3회에 3실점했다. 역시 테이블세터에게 고전했다. 1회와 마찬가지로 손아섭과 김문호에게 안타를 맞은 송은범은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 때 1실점했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황재균에게 다시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다만 후속타자 문규현을 삼진으로, 용덕한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컨디션 조절차 등판한 송은범은 더 이상 던지지 않고 4회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남겼다. 투구수는 6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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