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같은 9승이었다.
KIA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27)가 5일 광주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9회까지 단 4안타, 2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도 5점을 뽑으면서 5-0으로 승리, 자신의 9승째를 낚으며 시즌 피날레를 했다. 입단 첫 완봉이자 2연속 무자책 완투승이었다.
이날 삼성타선이 주전이 대거 빠진터라 쉽게 승리가 예상됐다. 실제로 1회와 2회 잠시 주춤했지만 실점을 막았고 일사천리로 삼성타선을 제압했고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싱커를 결정구로 사용하면서 중반 이후는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비록 9승이었지만 교체 용병으로 존재감을 빛낸 시즌이었다. 이날까지 모두 23번의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내)는 17번이나 성공했다. 이날까지 8연속 QS도 성공하는 등 선발투수로서 안정감을 주었다. 타선만 강했다면 10승 이상은 가볍게 따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50km가 넘는 직구와 직구를 갖고도 입단 초기에는 투구버릇이 읽혀 고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동렬 감독의 지적과 지도를 받으면서 안정감을 과시했다. 앤서니 르루와도 잘 어울리며 한국야구 적응에 성공했다. 방어율도 3.54로 수준급의 성적을 남겼다.
소사의 내년 거취는 변수가 많다. 우선 선동렬 감독은 재계약 방침을 정하고 있으면서도 왼손 소방수에 대한 미련을 갖고 있다. 더욱이 소사가 일본쪽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경기후 소사는 "이강철 코치의 조언대로 제구력에 신경썼다. 최근 경기에서 몸쪽 승부에 자신감을 얻었다. 오늘도 몸쪽 승부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낳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와 전구단 상대 승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경기에서 150개를 던지며 완투승을 했던게 기억이 많이 남는다. 10승을 채우지 못한 것은 아쉽다. 다만 미국에서 4승을 더해 13승을 했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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