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지만 이번에도 승리는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것이 아니었다.
박지성(31)이 속한 QPR이 웨스트브로미치(WBA) 원정에서 또 다시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캡틴' 박지성은 7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리그 첫 공격포인트(도움 1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 6경기에서 2무4패만을 기록하며 최악의 스타트를 끊고 있는 QPR은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샌드웰의 더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서 WBA에 2-3으로 석패했다.

이로써 시즌 5패째를 기록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QPR은 리그 최하위(20위)를 그대로 유지했고 시즌 첫 승 기회를 또한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QPR로선 '이른 선제골-추격 실패-패배'로 이어졌던 그 동안의 패배 공식을 다시 한 번 되풀이한 아쉬운 한 판이었다. 마크 휴즈 감독은 조제 보싱와와 스테판 음비아를 투입하며 수비 안정을 꾀했지만 QPR은 전반 5분 만에 제임스 모리슨에게 기습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추가골도 웨스트브로미치의 몫이었다. 1-0의 리드를 잡고 기회를 엿보던 WBA는 전반 22분 이번에는 졸탄 게라가 모리슨의 패스을 받아 골문 구석을 가르는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QPR도 힘을 냈다. 전반 20여분 만에 2골을 내준 QPR은 전반 35분 아델 타랍이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도움을 받아 한 골을 만회하며 전반을 1-2로 마쳤다.
이후 QPR은 후반 들어 숀 라이트 필립스와 음비아를 빼고 각각 제이미 맥키, 주니오르 호일렛(이상 FW)을 투입하며 적극적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기대했던 동점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슈팅은 부정확하기 일쑤였고 문전에서의 콤비네이션도 여전히 좋지 못했다.
결국 동점골 사냥에 실패한 QPR은 후반 40분 오히려 웨스트브로미치에 3번째 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줬다. QPR은 후반 추가시간 그라네로가 박지성의 패스를 받아 한 골을 만회하며 힘을 내 봤지만,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찬스를 보싱와가 하늘로 날려버리며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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